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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명태 유통비용율 및 가격 비교 (제공=해양수산부)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 등 식탁에 많이 오르는 수산물 4개 품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51.8%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이 치르는 이들 수산물 값이 1000원이라면, 생산자 수취가격이 482원, 도소매 유통비가 518원을 각각 차지한다는 뜻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명태는 냉동 상태로 유통되다 보니깐 냉동 창고 비용이 증가한다. 그래서 간접비용이 늘어난 것"이라며 "반면 선어는 냉동되지 않아서 비용이 적게 들고 유통이 빨리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쌀, 감자, 고구마, 양파 등 농산물 주요품목 평균 유통비용은 53.4%로 집계(2016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됐다"며 "이와 비교해보면 유통비용이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2016년 3월 시행된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수산물 유통법)'에 따라 수산물 유통발전 기본계획 등 관련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3~12월 실시됐으며, 수산물 유통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4개 대중성 품목별 유통실태조사로 나눠 진행했다. 지난해 수산물 총 생산량은 374만3000톤으로 2016년(327만톤) 대비 14.5% 증가했다. 이 중 양식어업 생산량이 231만톤으로 2016년(187만2000톤) 대비 24.3% 늘어나며 전체 생산량의 62%를 차지했다.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2.1%, 3.5% 증가한 92만7000톤, 47만톤으로 집계됐다. 2016년 기준 수산물 국내생산량은 327만톤, 국내소비량은 439만톤으로 2016년 수산물 자급률은 2015년(71.5%)에 비해 소폭 상승한 74.5%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산물 전체 계통출하율은 39.4%로 조사됐다. 계통출하는 수산물을 수협 유통체계(산지 위공판장)를 통해 출하하는 것을 말한다. 그중 연근해 수산물의 경우 계통출하가 87%, 기타 유통도매업자 등을 통한 비계통출하가 13%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유통되는 곳은 지역 전통시장(35~40%)으로, 소비지 도매시장(17~22%)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양식산 수산물의 계통출하율은 28.8%이며, 이 중 생산액 비중이 가장 높은 활어(34.2%)의 경우는 약 40%가 계통출하, 나머지 60%가 산지 수집상을 통해 출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양산 수산물의 경우 원양선사와 도매업자간 거래를 통해 저장·가공업체로 유통되는 비중이 40~45%, 소비지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35~40%였다. 2016년 기준 전국 산지위판장은 213개이며, 총 거래물량은 114만4000톤, 거래금액은 3조5749억원으로 조사됐다.
[출처=뉴시스] |